‘현재의 소리를 담아두었다가 언제든 재현하고 싶다’는 간절한 꿈은 에디슨 이전에도 시도되었다.
1857년, 프랑스인 스코트는 유연을 바른 종이 원통과 뻣뻣한 털을 이용한 소리 기록 장치를 고안했으며,
이어 1877년에도 역시 프랑스인 크로가 이를 원반식으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기들은 소리를 저장하고 되살리는데 실용성이 없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잊혀져 갔다.
같은 해, 크로보다 조금 뒤늦게 에디슨이 주석박 원통과 바늘을 이용한 틴포일을 발명하면서
비로소 음향기기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